[SOH] 중국 공산당(이하 중공)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고 있는 강제 장기적출 만행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23일 'NTD TV'에 따르면, 장기이식개발재단 회장이자 중공 전 보건부(위생부) 부부장인 황제푸(黃潔夫)는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장기이식 포럼에서 “장기이식 사업이 경제발전에 따른 요구(속도)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2023년까지 중국이 세계 최다 장기이식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포럼에서 “미국은 매년 3만 건 이상 장기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도 경제 발전 속도에 맞춰 (장기이식 건수를) 한 해 5만건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문제 전문가이자 철학박사인 링샤오후이(凌曉輝)는 “중국의 실제 장기이식 건수는 5만건을 훨씬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중공의 장기이식 건수는 사실 미국이나 다른 나라를 이미 앞섰으며, 이에 대해 중공은 생체장기를 공급하는 거대 지하 인간장기 은행을 갖고 있다는 국제적 합의가 있다.
장기은행의 주요 공급원의 절대 다수는 파룬궁(진실·선량·인내를 핵심 사상으로 삼는 중국의 심신수련법) 수련생이며, 지하 기독교인, 위구르인 등도 피해자로 보고되고 있다.
중공의 비정상적인 장기이식 대기 시간은 생체 장기적출 의혹의 초점이 되고 있다.
올해 6월 일본에 거주하는 한 중국 소녀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으러 중국에 방문했다. 소녀는 열흘 안에 우한의 한 병원에서 이식 가능한 심장 3개를 발견했는데, 이는 일본의 심장 이식 평균 대기시간인 3년에 비해 압도적으로 짧다.
한국인을 포함해 각국의 상당수 환자들은 매년 중국에서 거액을 주고 강제로 떼어낸 누군가의 장기를 이식받고 있다.
국제과학계에서도 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호주 맥쿼리대 웬디 로저스 교수 연구진은 지난해 2월 6일(현지시각) 영문 학술지에 발표된 중공의 장기이식 관련 논문이 비윤리적인 장기이식 수술을 통해 작성됐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2000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영문 학술지에 발표된 장기이식에 관한 논문 총 445편 전수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중공의 장기이식자에 관한 약 400편 이상의 국제 과학 논문이 비윤리적인 장기이식 수술을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상 논문 99%에서 장기 기증자의 동의 여부가 누락됐고, 92.5% 논문은 이식된 장기가 사형수의 것인지 여부를 밝히도록 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이는 국제연구윤리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논문의 근거가 된 장기이식 수술은 총 8만 5477건에 이른다. 이 연구는 같은 날 국제 의학 저널 ‘BMJ Open’에 게재됐다.
그간 중국 의료계는 자국 내 사형수에게서 본인 동의 없이 장기를 적출, 시장에 공급해왔다는 의혹으로 수차례 국제적 논란을 일으켰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지난 2016년 데이비드 킬고어 전 캐나다 국무지원장관 등 연구진이 발표한 보고서를 상세히 인용해, “중국 정부와 의료계가 각각 발표하는 장기이식 수술 건수에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합법적으로 시행되는 장기이식 수술은 연간 약 1만 건이라고 발표했지만, 중국 의료계에선 매년 약 6만건에서 최대 10만건의 장기이식 수술을 한다고 밝혀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중공 의료계가 이 차이의 상당 부분이 양심수(prisoner of conscience)들의 장기로 충당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양심수는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지만, 정치적 신념이나 종교적 이유로 투옥된 사람을 말한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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