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자국에서 발원한 코로나19(우한폐렴)에 대한 책임을 미국으로 떠넘기기 위해 연일 선전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랴오닝성의 한 식당이 미국과 일본을 저주하는 문구를 내걸어 비판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베이징 신경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랴오닝성 선양시의 광둥 요리 체인점(楊媽媽粥品専家) ‘타이위안(太原)’은 ‘미국에서 우한폐렴이 확산하는 것을 축하하고 일본에서도 이번 전염병이 장기간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저주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소식은 온라인을 통해 국내외로 빠르게 확산했다.
네티즌들은 선전 당국이 이 현수막의 제작 및 게시에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중국내 모든 게시물은 당국의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민들은 22일 사진과 같은 현수막을 목격했으며, 다음 날 오후부터 현지 공안이 관련 조사에 나섰다.
네티즌들은, 전 세계에 재앙을 불러 온 팬데믹을 식당 측이 저주의 수단으로 사용한 데 대해 “매우 비인간적이고 사악한 발상”, “편협한 민족주의”, “이러한 심보를 가지고 장사를 잘 할 수 있겠나?”는 등의 질책을 쏟아냈다.
우한폐렴은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돼 불과 수개월 만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치달으며 전 세계 160개 나라로 확산됐다. 24일 현재 공식 집계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381,499명, 16,557명이다.
미국에 망명한 중국인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은 선양시 식당의 현수막 저주에 대해, “공산주의의 붉은 독이 바이러스의 독보다 흉포한 것을 다시 증명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선양시 당국은 이번 논란으로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23일 오후 해당 현수막을 철거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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