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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으로 퍼진 中 대기오염 다큐 '돔 지붕 아래서' (1)

편집부  |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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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징(柴靜)이 자비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돔 지붕 아래서(穹頂之下)’를 소개하고 있다.

[SOH]  전 중국중앙TV(CCTV) 여성 앵커 차이징(柴靜)이 100만위안의 자비를 들여 제작한 ‘돔 지붕 아래서(穹頂之下)’는 중국 스모그의 위험성을 파헤친 103분짜리 다큐멘터리이다.

 

‘돔 지붕 아래서’는 크게 ‘스모그란 무엇인가’와 ‘스모그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의 세 가지 명제를 다루고 있다.

 

이 다큐는 지난해 2월 28일 처음 공개된 후 큰 반향을 일으켰고, 불과 며칠 후인 3월 초에 1억 5천만 뷰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이 다큐멘터리가 처음 발표됐을 당시 호의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인터넷 등을 통해 대기오염에 대한 각종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뒤늦게 동영상 접속을 차단했다. 일부 도시에선 스모그 문제에 소극적인 정부를 비판하는 게릴라성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성장과 환경보호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중국 공산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이 다큐는 먼저 PM 2.5가 인체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알려주는 애니메이션으로 시작된다. (PM 2.5는 지름 2.5㎛(마이크로 그램) 이하의 먼지를 의미함) 장기간 스모그에 시달려 온 중국인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인체가 스모그에 적응한다고 믿고 있지만 이는 전혀 근거가 없다.

 

이 애니메이션은 PM 2.5가 체내로 들어가 각 기관의 방어막을 통과하는 과정과 방어막들이 PM 2.5에 대해 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지를 비디오 게임처럼 보여준다. 인체는 장기간 PM 2.5에 노출되면 결국 면역체계가 무너져 최악의 경우 치명적인 PM 2.5 입자들이 직접 혈류로 들어갈 수도 있다.

 

PM 2.5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어린이와 그 부모들이다. 징 씨는 다큐를 위해 호흡기에 문제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과 부모들을 인터뷰했다. 이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나기 불과 몇 달 전 폐렴에 걸렸는데, 스모그와 관련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부모들에 따르면 병원 측은 "이들의 폐렴과 호흡기 문제가 스모그 때문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2013년 1월 에 발생한 극심한 스모그로 중국 27개 도시에서 응급실로 실려간 어린이와 노인들이 10-150%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못했다.

 

다큐를 제작한 징 씨도 스모그 피해자이다. 그녀가 딸을 출산했을 무렵, 징 씨는 다른 엄마들에게 아이를 오염에 노출시키면 정말 적응할 수 있는지를 물을 정도로 스모그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다.

 

남캘리포니아대의 아볼 교수는 “맑은 공기 속에 사는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지역에서 사는 아이들보다 더 뻘리 성장한다”면서, 어렸을 때 폐 기능이 좋지 않으면 성인이 된 후에도 그 영향을 받는다는 많은 증거를 공개했다. 그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 맑은 공기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은 그 아이의 인생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큐에서는 한 암환자의 상황도 소개됐다. 그 환자는 비흡연자로 비교적 건강한 50대였는데, 의사들은 그의 몸에서 엄청난 양의 검은 물질을 꺼냈다.

 

한 의사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암의 원인을 오염이라고 밝힐 순 없지만 그동안의 사례에 근거해 볼 때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징 씨는 폐암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떄문에 NASA에 과거 10년 동안의 중국 항공사진을 요청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중국 CCTV 기자였던 징 씨는 다큐를 제작하면서 많은 죄책감을 느꼈다. 그동안 그녀는 대기오염은 도시에서가 아니라 공장이 많은 지역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해왔기 떄문이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바람직한 사계절은 어떤 것일까?

 

봄이 오면 문을 열어놓고, 시원한 바람과 신선한 꽃 향기를 맞는다. 때로 비나 안개가 내릴 때 심호흡을 하면서 상쾌한 공기와 시원한 수분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가을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맑은 햇살을 만끽하며, 이곳 저곳을 산책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겨울에는? 눈이 내릴 때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눈을 직접 맛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 현대인들은 아침마다 휴대폰으로 공기질 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렸다. 출근을 하거나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휴대하거나 착용해야 한다. 아이에게 접종해야 하는 백신은 계속 늘어나고, 어린 자녀가 외부에서 조금만 기침을 해도 걱정부터 앞선다.

 

영국과 독일 등은 산업혁명이 만들어 낸 오염으로 곤혹을 치렀고, 미국과 일본도 유사한 위기에 직면한 적이 있었다. 오늘날에는 인도, 이란, 파키스탄 및 아프카니스탄과 같은 개발 도상국들이 모두 오염과 싸우고 있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PM 2.5의 60%는 ‘석탄과 석유’ 사용에서 발생된다. 급속한 경제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석탄과 석유를 소비했다. 그렇다면 전 세계가 다 사용하는 석탄과 석유가 왜 중국에서는 문제가 될까? 그것은 바로 중국이 사용하는 양이 나머지 세계를 합친 것과 맞먹기 때문이다.

 

영국도 과거에는 매우 많은 양의 석탄을 사용했다. 그로 인해 1952년 런던에서 대재앙으로 불리는 그레이트 스모그(Great Smog)가 발생했다. 당시 상황으로 1만2천여 명이 사망했고 10여만 명이 각종 병에 시달렸는데, 지금의 중국과 매우 비슷했다.

 

‘그레이트 스모그’ 위기 후, 서방 국가들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석탄소비를 크게 줄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문호를 폐쇄해 경제가 매우 가난했던 중국은 그 즈음부터 세계로 뛰어들 준비를 했는데, 이를 위해 선택한 것이 ‘석탄’이었다.

 

중국의 석탄은 대부분 주요 철 생산지인 허베이성에서 쓰인다. 징 씨는 조사를 위해 지난해 10월 허베이의 제1산업 도시인 탕산에 갔는데, 당시 스모그가 매우 짙어 어려움을 겪었다.

 

징 씨는 그곳에서 불법작업 현장을 포착해 카메라에 담았고, 당국에 신고했지만 그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담당 부서 측은 “해당 공장들이 문을 닫을 경우 수십만 명의 실직자가 발생해 허베이성 전체 경제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2)편에서 계속...!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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