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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글씨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편집부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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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문자(文字)는 문화를 전하고 이어주는 도구이다. 중국 전통 문화는 한자(漢字)에 지극히 풍부한 내포를 부여했다. 


고인들은 예부터 “글은 그 사람과 같고 사람은 그 글과 같으며 문장은 그 사람과 같고 문장으로 도를 싣는다.”라고 했고, “글을 쓰려면 우선 사람이 되어야 하고 마음이 바르면 붓도 바르다.”라고 했다.


전통의 서법(書法)은 역대로 글자의 기질(氣質), 운치(神韻)를 중시한다. 문자는 단지 민족 문화와 긴밀히 관련될 뿐만 아니라 글쓴이의 성격, 지향, 사상 경지 등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서한의 양웅은 ‘글은 마음의 그림’이라고 말했다.


청대의 류희재는 각기 다른 신분을 지닌 사람들의 서법 특징을 다음과 같이 개괄했다. “현철(賢哲)들의 글은 온순하고, 준웅(駿雄)의 글은 침착하고 굳세며, 기사(畸士)의 글은 기민하고, 재주 있는 사람의 글은 준수하다.”


실제로도 이러하다. 역사상 천년을 넘게 내려온 서예가들은 거의 모두 충성스럽고 바르며 청렴 결백하며 기품이 고상한 사람들이다.


예를 들면 왕희지의 인품은 깨끗하고 순수했으며 그의 글은 청초하고 초탈하며 조화로웠다. 우세남, 저수량, 류공권은 한결같은 충의로 유명했고 서법 또한 소박하고 도탑고 엄정했다. 


구양순, 구양통 부자는 서법이 힘차고 아름다우면서도 뛰어나다. 소동파의 서법은 넓고 호방하며, 안진경은 굳세고 올바르고 아부하지 않아 그의 글도 힘차고 웅건하며 필획은 엄밀하고 법도가 완벽하다.


만약 서예가의 인품이 고상하다면 그의 작품도 사랑받는다. 예를 들어 애국 명장 악비(岳飛), 문천상(文天祥), 임칙서(林則徐) 그들은 충의롭고 정직하며 기개를 지켰기 때문에 그들의 글도 특별히 보호와 추대를 받고 있다.


만약 글을 쓴 사람의 도덕이 좋지 않다면 그의 작품도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서법의 성취로 인품의 부족을 보충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송대의 간신 진회도 서법을 연습하긴 했지만 나라를 팔아 영화를 추구하고 충신을 해하였기 때문에 그의 글도 배척당했다. 


송대의 4대가로 꼽히는 ‘소(蘇 소동파), 황(黃 황정견), 미(米 미불), 채(蔡 채경)’에서 채는 간신 채경(蔡京)을 말한다. 비록 글재주는 뛰어났지만 인품이 좋지 않아 채양(蔡襄)으로 바꿔 불렀다.


사실 시를 짓거나 문장을 짓거나 글자를 쓰고 혹은 그림을 그려도 모두 선(善)과 악(惡), 정(正)과 사(邪)에 대한 이런 원칙적인 문제에 대한 태도에서 사람들이 좋은 것과 바른 것을 볼 때 미적인 감수를 받는다. 또한 작품 내용과 작가의 고상한 도덕에 의해 고무되고 감화되어 끌리게 된다. 


그러므로 서도를 배우려면 우선 사람이 되는 것을 배워야 하며, 인품을 닦는 것이 우선이다. 송대의 육유가 “시를 배우려면 시 이외에 것에 힘을 들여야 한다.”라고 말한 것 역시 이 도리이다. / 週報明慧



편집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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