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3일(현지시간) 오후 캐나다 토론토 북부 한인타운 인근인 핀치(Finch)에서 차량돌진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지만 부상자 중 5명은 위중한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경 흰색 승합차량이 핀치 애비뉴와 영스트리트의 교차로에서 갑자기 인도 쪽으로 돌진해 1.6km가량 폭주하며 행인들을 덮쳤다. 당시 차량을 운전한 알렉스 미나시안(25)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마크 손더스 토론토 경찰서장은 “용의자는 온타리오 주 리치몬드 힐 출신으로, 범행에 렌터카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범행 동기와 테러 여부 등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승합차가 약 시속 30마일의 속도로 인도를 덮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유동 인구가 많은 월요일 오후 점심 시간대에 발생해 인명 피해가 컸다. 핀치는 토론토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14km 떨어진 곳에 있는 번화가로 한인 상가가 밀집해있기도 하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내고 “오늘 오후 토론토에서 일어난 비극적이고 무분별한 공격에 대해 듣고 큰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모든 이들이 걸어 다닐 때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사고로 인한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인 가운데, 세네카 컬리지 재학생 김씨(23,대구)와 세네카 컬리지 재학생 김씨(23,대구) 등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캐나다 경찰 당국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 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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