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평론가 촨런(川人)
[SOH] 지난달 25일 중국 최고 인민법원과 최고 인민검찰원이 ‘사교(邪敎) 조직’을 정의한 ‘형법 제300조’의 새 사법해석을 공동으로 공포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정권이 규정한 사교 조직의 정의를 보면, 사실 중국 공산당이야말로 최대 사교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국 5천년 ‘경천(敬天) 사상’이 응축된 600년 역사를 가진 톈안먼에 마오쩌둥의 초상화를 내건 개인숭배 행위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명나라 영락(永樂) 15년(1417년), 영락제 주체(朱棣)가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를 결정한 후, 원나라 왕궁을 기반으로 황성(皇城, 지금의 자금성) 건설 등이 진행됐다. 3년 후인 영락 18년(1420년) 황성 정문이 완성되어 ‘수명우천(受命于天, 천명을 받아 치세를 맡는다’는 의미로 ‘승천문(承天門)’ 으로 불렀다.
청나라 순치제(順治帝)는 순치 8년(1651년)에 ‘승천문’ 등의 성벽을 재건하면서, ’승천문’을 ‘천안문(天安門, 톈안먼)으로 개명했다. ’승천문‘은 청나라 황제가 ‘수명우천, 안보치국’이라는 이념에서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톈안먼은 이후 중국 최고 권력을 하늘이 내렸다는 상징이 되었다. 명과 청의 황제들은 태양 그리고 중화민족을 지켜보는 신에 대한 외경을 나타내기 위해 톈안먼을 ‘국운의 문’으로 보고, 하늘에 대해 조금의 불경한 마음을 일으키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역사 기록을 보면 명과 청에서 톈안먼은 특별한 의식 외에 항상 닫혀 있었다. 또 특별한 날 외에 황제의 톈안먼 출입도 금하는 엄격한 규정이 있었다.
‘진명천자(眞命天子, 천명을 받는 하늘의 아들)’라고도 불리는 황제들은 누구나가 자신의 초상화, 또는 선조의 초상화를 톈안먼에 걸 용기가 없었다. 그것은 태양을 거역하고 하늘에 도전하는 것을 의미하며 불경의 끝이므로 절대로 용서되지 않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청이 멸망한 후, 1949년까지 톈안먼에 위안스카이(袁世凱), 쑨원(孫文), 장제스 (蔣介石)의 초상화가 일시적으로 걸렸다. 49년 폭력 혁명으로 정권을 빼앗은 중국 공산당은 애를 태우며 마오쩌둥과 주더의 초상화를 걸었다. 이처럼 국민에게 스스로의 권력을 과시하는 것은 포악한 독재자뿐 ‘진명천자’는 이러한 일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인류 발전의 역사를 보면 수천년간 각 민족은 그 민족을 지켜보는 신이나 성인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초상화나 위패 등을 만들어 왔는데, 중국 역대 왕조의 황제들부터 서구 각 왕국의 국왕들까지 모두 이러한 전통이 있었다.
그리고 현재, 각 주요 민주주의 국가의 경우를 봐도 아무리 그 나라에 크게 공헌한 지도자라고 해도 그의 초상화를 나라의 상징인 건축물에 걸지는 않았다. 그러나 중국, 북한 등 공산주의 국가만이 그 ‘혁명 지도자’를 신격화 해, ‘지도자’가 죽은 후에도 그 초상화에 대해 신처럼 숭배하고 있다. 이것은 확실히 종교 행위로, 공산주의 정당은 전형적인 사교 조직이 아닐까?
그러면 중국 당국의 ‘형법 제300조’의 ‘사교조직’에 대한 해석을 보자. 이 법조문에는 ‘종교, 기공 또는 다른 명의를 무단으로 이용하고, “조직의) 중요 분자를 신격화 해, 미신과 사설(邪說) 날조, 유포 등을 통해 타인을 기만하고 속여 권유함으로써 조직의 구성원을 지배하여 사회에 위해를 주는 불법조직’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스스로가 정의한 사교 특징에 모든 것이 들어 맞는다.
우선 중국 공산당은 전 인류의 해방을 목적으로 형성된 ‘무신론의 폭력 혁명조직’이다. 이 조직의 중요 구성원은 ‘혁명도사(革命導師)’로 조직 구성원 전원은 그를 무조건 숭배해야 한다. 또 이 중요 분자를 ‘붉은 태양(紅太陽)’이라고 비유한다. 마오쩌둥은 이 '붉은 태양’으로 추앙되어 사후 영구보존된 그 사체가 우상으로 여전히 숭배되고 있다.
다음으로 이 조직은 무신론으로 사람들을 속여 수천 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중국인의 전통적인 도덕관을 파괴해 왔다.
마지막으로 중국 공산당 조직이 중국 사회에 가져온 심각한 위해다. 이 조직 권력은 모든 법률 위에서 법률을 유린해 왔다. 현재 보도된 많은 부패 관료들은 모두 이 조직의 일원이다. 중국의 사회불안, 정치대립, 환경오염 등의 원인도 이 조직에 있다. 마음대로 국민을 살해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 공산당이 중국 최대 사교 조직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 조직은 전국적으로 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 사이트, 정부와 민간의 각 레벨에서 개최되는 ‘당위원회 회의’, 또 유치원 계몽교육에서 대학의 학술연구까지, 중국 모든 곳에서 매일 ‘거짓(僞), 악(惡), 투쟁(鬪)’외치는 폭력 혁명을 선전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사교 조직은 인류를 구한다’는 슬로건으로 미신이나 사설을 펼친다’고 정의한다. 그렇다면 중국 공산당의 ‘공산주의가 전인류를 해방한다’는 주장도 그 범위 내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중국 공산당은 ‘사교 조직은 비밀결사 형태로 사람들을 통제한다’고 주장하지만 과거 국민당 정권 당시 전국 각지의 중국 공산당 지하당원과 지하조직도 그 ‘비밀결사’의 범위 내에 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중국 공산당이 ‘사교 조직은 폭력과 사설로, 그 일원의 사상을 통제하고 세뇌한다’고 정의했지만, 중국 공산당이 매일 실천하고 있는, 당원, 공산주의 청년단원, 소년 선봉대원에 대한 공산주의 학습과 사상교육, 사상개조는 세뇌가 아닐 수 있을까? 중국 공산당이 당에서 탈퇴를 표명한 사람들에게 중벌을 가하는 것도 사교 조직의 특징이 아닌가?
2007년 중화민국 교육부는 타이베이의 국립중정기념당을 ‘국립 대만 민주기념관’으로 개명했고, 이 기념관에 있던 ‘대중지정(大中至正, 크게 치우지지 않고 지극히 바름)’액자를 자유광장으로 옮겼다. 이로써 대만에서 정치 지도자에 대한 개인숭배의 역사가 끝났다.
중국 본토에서는 중국 민족의 상징인 톈안먼에서 사교 교조인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내려지지 않은 한, 중국 민족의 부흥과 국민의 평화와 안정은 없을 것이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