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04.05(토)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反日시위에서 다섯 가지 수상한 점

편집부  |  2012-09-18
인쇄하기-새창

저우샤오후이(周曉輝 시사평론가)
 
[SOH] 지난 15일 중국 대륙 40-5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반일(反日)시위와 집회가 열려 국제사회 앞에 문화혁명식의 폭력을 재연했다. 아울러 이번 시위에는 배후에서 누군가 조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5가지 수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첫째: 그동안 거리시위는 집회허가조차 받기가 아주 힘들었던 중국대륙에서 그것도 40-5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인 반일시위와 집회가 열린다는 것은 분명 누군가 계획적으로 조직한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이 조직을 이끌었는가? 또 누가 이들에게 시위를 허락했는가? 대체 누가 이렇게 전국을 호령하게 할 수 있을까? 정상적인 논리로 본다면 이런 대규모 시위를 조직하고 집회허가를 받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일적으로 행동명령을 내리 것은 개인이나 민간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오직 중공 당국만이 할 수 있으며 그것도 최고위층만이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누구일까?
 

둘째: 반일시위는 대부분 ‘약탈’로 변질되었다. 적지 않은 일본제 자동차들이 백주대낮에 부서지고 불탔을 뿐만 아니라 일식당도 파괴되었고 많은 일본인들이 구타당했으며 중국인들도 재산피해를 보았다. 그러나 철거민들이나 상방인사들 및 민주화 인사 등에게는 화려한 무력을 뽐내던 각 지역 경찰은 오히려 이런 무법천지 앞에서 수수방관했다. 이는 경찰이 사태의 진전이 이렇게 될 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예를 들어 정저우(鄭州) 시위현장 화면을 보면 일본산 자동차 대리점이 파괴되고 뒷편에 검은 연기가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파손된 차량의 번호판에는 ‘허난’을 의미하는 예(豫)자가 붙어 있었다. 많은 수의 특수경찰이 시위현장에 있었지만 아무런 저지도 하지 않았다. 또 시위대와 구경꾼들도 경찰을 보고 당황하거나 달아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경찰을 수수방관하게 만들었는가? 대체 누가 암묵적으로 이런 약탈을 지지했는가? 누가 공포를 확산하는가? 또 누가 중국인들의 국제적인 이미지를 망치는 짓을 했는가?
 

셋째: 각지 네티즌들이 폭로한 바에 따르면 시위대열에서 선두에 선 것은 늘 사복차림의 군인이나 경찰이었고 약탈행동의 ‘선도자’ 역시 그들이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방금 인육(人肉)수색으로 확인 된 시안 시위에서 일본차량 파괴를 선도한 사람은 시안시 신청(新城)분국 후자먀오(胡家廟) 파출소장이었고 그를 따르던 무리들은 파출소 방범대원들이었다. 허베이(河北) 창저우(滄州)의 반일시위 장면에서는 시위대열 선두차량에 중공의 붉은 깃발을 들고 반일구호를 외치는 현지 교통경찰대장을 볼 수 있다. 또 ‘천지범인(天地凡人)’이란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인터넷에 집회참가인원들의 관련 활동을 수집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산둥성 웨이하이(威海), 베이징에서도 모두 공안국장과 사복경찰이 시위대열에 섞여 있었다는 사실이 폭로되었다. 그렇다면 경찰이 ‘반일’을 구실로 폭행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체 이들을 사주한 배후는 누구인가?
 

넷째 : 시위대열 중에는 마오쩌둥 초상화와 보시라이를 지지하는 현수막이 등장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정저우와 상하이 등지에서 모두 마오의 초상화를 든 시위참가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중 학생차림으로 보이는 상하이의 한 시위자는 ‘일본을 멸하지 않는 자는 마오쩌둥 대신 관속에 들어가야 한다’는 백색 현수막을 들었다. 또 허난의 한 네티즌의 폭로에 따르면 시위행렬 중에 ‘댜오위다오는 중국 것이고 보시라이는 인민의 것이다(釣魚島是中國的,薄熙來是人民的)’라는 흰 바탕의 검은 색 현수막이 걸린 차량이 등장했고 이 외에도 같은 내용이 적힌 붉은 색의 대형 현수막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들을 간섭하거나 현수막을 몰수하는 경찰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대체 누가 마오를 떠받들고 보시라이를 편드는가? 대체 누가 ‘마오 좌파들’이 이렇게 큰소리를 치도록 도발했는가?
 

다섯째: 전국 각지에서 시위가 발생한 15일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시진핑이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시진핑은 농업대학에서 열린 전국 과학보급일 행사에 참석했다. 설마 이것이 우연의 일치란 말인가?
 

이상 5가지 수상한 점 중에서 앞의 4개에는 공통적으로 배후에 경찰의 그림자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위를 조직하고 혼란을 부추기는 것은 모두 경찰이 충실하게 모종의 명령을 집행한 것이다. 심지어 마땅히 폭력을 제지해야 할 경찰이 폭력의 선봉대로 변하기까지 했다. 최근 반년에 걸친 중공 지도부의 치열한 내부투쟁을 고려해볼 때 우리는 각지 경찰의 이런 행동에는 분명 중앙 고위 인사의 지시가 있었음을 확신할 수 있다. 공안계통에서 이렇게 풍파를 일으킬 수 있고 시진핑이 나타날 날짜를 미리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보시라이의 맹우이며 사회혼란을 부추기고자 하는 중공 고위인사는 오직 저우융캉뿐이다.
 

지금까지 분석을 통해 이미 지적했다시피 18대(18차 당대회)의 순조로운 권력이양을 위해 후진타오-원자바오-시진핑 측은 분명 안정을 중시하고 있으며 댜오위다오 문제로 일본과의 분쟁이 확대되길 원치 않는다. 하지만 저우융캉, 쩡칭훙 등 장쩌민파 잔당들은 18대 개최를 지연시켜 자신들의 권력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하고자 한다. 이렇게 해야만 자신들이 청산당할 날짜를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목적은 애국(愛國)을 구실로 약탈과 방화를 일삼고 이를 이용해 여론을 들끓게 만들어 후-원-시를 압박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최근의 반일시위는 저우, 쩡 등의 인사가 시진핑이 ‘행방불명’된 이래 다방면으로 유언비어를 날조하고 정세를 혼란시키는 것의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한다.
 

비록 후-원-시가 16일 이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나서긴 했지만 계속해서 죄악을 방임한다면 저우, 쩡 등의 뒤에서 계속해서 불을 끄는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만약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18대 개최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중공 지도부가 유의해야 할 것은 민중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여러 곳의 반일 시위 중에 모두 중공에 대한 불만과 항의를 표시하는 표어가 등장했다. 가령 후난성에서는 퇴역군인들이 군복을 입고 군구(軍區) 정문 앞에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며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청두(成都) 반일 시위대열 중에는 ‘공산당을 타도하자!’는 구호가 나타났다. 중공 지도부는 이 배후에 반영된 민심이 어떤 것인지 마땅히 알아야만 한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관련기사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127 反日시위에서 다섯 가지 수상한 점
편집부
12-09-18
126 시진핑 실종으로 본 중공 후계자의 험난함
편집부
12-09-15
125 장쩌민파 잔당의 단꿈 깨버린 시진핑 소식
편집부
12-09-14
124 후진타오가 링지화를 통전부장에 임명한 이유
편집부
12-09-13
123 시진핑 암살시도는 보시라이 정변계획 연장?
편집부
12-09-10
122 시진핑, 로이터 통해 ‘이간계’ 적극 반박
편집부
12-09-09
121 시진핑은 왜 힐러리와의 회담을 취소했을까?
편집부
12-09-07
120 링지화가 통전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유
편집부
12-09-07
119 美 지도부 앞에 놓인 무시할 수 없는 문제
편집부
12-09-04
118 중국항공기가 회항한 비밀
편집부
12-09-01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44,677,997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