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페이(趙培 시사평론가)
[SOH] 보시라이의 아내 구카이라이의 프랑스인 친구인 건축가 드벨러가 캄보디아에서 체포됐다. 캄보디아 경찰에 따르면 중국이 신병 인도를 요구했고, 캄보디아는 그를 중국으로 보낼지 프랑스로 송환할지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드빌러는 지난 5월 20일, 구카이라이와의 관계를 부정했고, 영국인 사업가 헤이우드와 쿠카이라이를 연결해 준 것도, 부친의 기업을 이용해 쿠가이라이를 위해 돈세탁을 한 것도 부정했다.
그러나 어떻게 부정해도 구카이라이와 헤이우드의 관계는 분리될 수 없다. 그와 헤이우드는 보시라이 가족 내에 비집고 들어간 외국인들로 구카리아와 친밀한 관계에 있다. 또 드빌러는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의 부패사건, 살인사건의 증인일 가능성도 있다.
장더장 충칭시 서기가 충칭시 당대회에서 보시라이를 여전히 ‘동지’라고 부르는 것을 두고, 보시라이가 아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들이 있다. 개혁개방 후 중공 내부투쟁에 변화가 나타나 문화혁명 때와 같이 먼저 당에서 제명함으로써 외부에 당 내부의 동향을 드러내는 일은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 류즈쥔 전 철도부장을 예로 들면, 그는 조사를 받은 후 1년간 당에서 제명되지 않았으며 사법기관에 송치된 후 제명됐다. 보시라이 사건도 발표할 때까지의 많은 정보는 각 파가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었다.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의 정변계획은 다수를 말려들게 하고 있다. 장더장의 ‘동지’ 호칭에서 알 수 있듯이 장쩌민파는 보시라이 사건을 부패사건으로 처리하고 더 많은 저급 관료와 상인들을 추궁할 것을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되면 정변계획에 연루된 고위관료들은 잘 빠져나갈 수 있다.
그러나 후진타오나 시진핑은 보시라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므로 보시라이가 돌아간다면 자신들은 이미 끝인 것을 알고 있다. 후진타오-시진핑은 적어도 보시라이 사건을 형사처리해 보시라이에게 복귀의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
외국인인 드빌러가 증언한다면 보시라이 사건은 뒤집힐 수 없다. 보시라이 사건 자체가 18대에 앞서 중국의 미래동향과 상무위원 목록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각 파벌로 교섭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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