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중국 동부와 북부 지역에서 섭씨 40도(℃·이하 섭씨 생략)를 웃도는 이상 폭염이 지속돼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적색경보는 중국의 고온 경보 중 최고 단계로 24시간 이내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가면 발령된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앞서 베이징은 22일 41.1도, 23일 40.3도를 각각 기록해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베이징에서 적색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4년 5월 이후 9년만이다.
산둥성에서도 23일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산둥성의 한낮 기온은 43도를 넘어섰고, 밤에도 3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졌다.
산둥성은 전날에도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9도를 넘어섰고, 성 내 26개 도시에서는 한낮 기온이 40도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톈진, 허베이성, 허난성, 안후이성, 장쑤성, 신장위구르자치구, 네이멍구자치구, 랴오닝성, 푸젠성, 하이난성 등의 기온도 22일부터 35~37도 올라 폭염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르판 지역에선 한때 최고기온이 46.9도 까지 치솟았다.
이번 폭염은 지난해보다 3주 일찍 시작됐다. 지난해 첫 폭염경보는 6월 5일 발령됐지만 베이징과 산둥성은 올해 5월 15일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남부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올들어 윈난성과 구이저우 등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수개월 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식수난과 전력난을 겪고 있다.
윈난성에서는 지난 4월부터 이 지역 주력 산업인 알루미늄 생산 공장의 전력 사용량을 제한, 콩 재배 등 이 지역 특산물의 작황도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폭염은 북부 지역 11개 성·시·자치구에 영향을 미쳐 범위 면에서도 최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른 가뭄도 우려된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창장(長江·양쯔강) 유역을 중심으로 61년 만에 최악 수준의 폭염과 가뭄이 강타해 극심한 물부족에 시달린 바 있어 올해 같은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