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이 중국 내 종교에 대한 탄압을 날로 강화하면서, 당국의 공인을 받지 못한 개신교 가정교회와 가톨릭 지하교회 등이 거센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최대 개신교 ‘가정교회’인 시온교회가 지난달 19일 임차기간이 만료됐으나 중국 당국의 방해로 임차기간을 연장하지 못했다.
교회 목사 에즈라 진은 “당국이 건물주와 교회 신도들에게 압력을 가해 교회의 임차기간 연장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교회를 폐쇄하지 않고 버티겠다”고 밝혔다.
이 교회 일부 신도들에 따르면, 공안은 최근 몇 달 간 신도들에게 “교회를 다니지 말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집에서 쫓겨나거나 직장을 잃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FT는 “이 같은 당국의 압력은 시온교회 뿐 아니라 당국으로부터 공인받지 못한 중국 전역의 비공인 개신교 가정교회나 가톨릭 지하교회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은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삼자(三自) 애국교회’와 ‘천주교 애국회 소속 교회’ 등 만을 종교 기관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개신교의 중국 전역에 ‘가정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수많은 교회가 있으며, 가톨릭의 경우도 로마 교황청을 따르는 수많은 지하교회 신도들이 존재한다. 이들의 수는 최소 3천만 명에서 최대 5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미국 폭스뉴스는 중국 당국이 최근 교회를 폐쇄하고 성경을 불태우는 등 기독교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성경 더미가 불에 타고 있는 모습과 개종을 강요당한 신자들의 증언을 담은 영상이 올라와 많은 이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중국 내 종교 활동가들은 “당국의 기독교 탄압이 갈수록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의 권위 약화를 우려해 신도 증가에 따른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NEWSIS)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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