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상하이시의 한 (바이러스) 감염 대책 전문가가 최근 코로나19(우한폐렴)에 대해 “역사상 가장 대처하기 어려운 바이러스 중 하나다. 이 어려움은 인류의 예상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 ‘재신망(財新網)’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감염 방지대책팀 책임자이자 푸단대 부속 화산(華山) 의원의 장원훙(張文宏) 감염과장은 지난 27일, ‘바이러스의 가변, 진화, 전파 기초 연구 및 방지 치료의 실천(사스로부터 우한폐렴)’ 포럼에 참가했다.
장 과장은 포럼에서 “인류 역사상 발생했던 바이러스와 비교할 때 우한폐렴처럼 이상하고 기묘한 바이러스는 처음이다. 전파력이 매우 강하며 중증환자도 많다”며, “이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와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 사이에 있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 또 우한폐렴의 특징 중 하나인 ‘무증상 감염’을 이번 바이러스의 “최대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일부 환자는 발병 후 치료까지 증상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성 반응이 3주간 지속됐다”며, “감염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과장은 앞서 지난 15일 우한폐렴 종식과 관련해 “세계 각 지역의 감염 및 대처 상황에 비춰볼 때 올해 여름까지 종식되기는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장 과장의 견해는 앞서 우한폐렴 종식 시기를 6월로 전망한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중 원사는 지난 12일 광둥성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우한폐렴이 빠르면 4월 말 늦어도 6월에는 종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 원사는 중국 최고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로 알려져 있지만, 우한폐렴의 미국 발원을 주장하는 등 우한폐렴 사태 책임 발뺌에 주력하는 공산당 정부의 대변자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우한폐렴은 중국에서 먼저 시작됐지만 발원은 중국이 아니다”라고 주장해 당국의 미국 발원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장 과장은 지난달 28일, 중국 관영 중국일보(China Daily)’와의 인터뷰에서 “우한폐렴 발생 초기 발병지는 우한뿐이었다. 만약 해외에서 발원했다면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감염자가 나타났을 것”이라며, 중 원사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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