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의 소매업과 식당업 등이 춘제(春節·음력설) 특수를 앞두고 구인난에 고심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앞으로 다가온 춘제 연휴를 앞두고 근로자들이 속속 귀성을 서두르고 있다. 이로 인해 춘제 연휴 기간인 다음달 21일까지 식당, 유흥업소, 미용실, 택배 등의 업종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발발 동동 구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를 ‘설연휴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설 연휴 전후에 서비스업 근로자 중 평균 10%가 직장을 그만둔다.
관련 기간의 조사 결과, 지난해 설 연휴 특수 기간 구인난이 가장 심했던 지역은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59.4%)였고, 그 외에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장쑤성 난징(南京), 랴오닝(遼寧)성 창춘(長春),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등 지역도 인력 부족에 허덕였다.
중국의 음식점 등 서비스 업종의 보통 설부터 1주일 정도 특수를 누린다. 베이징의 한 고급 음식점 운영자에 따르면 이들 업종은 설 전후 영업수입이 보통 때보다 대략 30% 많고 정월 대보름 이후 비수기와 비교하면 40% 정도 많다.
이에 대해 언론들은 업주들은 설 특수 기간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의 급여를 300~500위안(5만~8만6천원) 정도 올려주거나 아르바이트 고용 등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