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유명세를 얻은 후 광고로 돈을 버는 ‘왕홍(网红)’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자 중국 ‘신문신보(新闻晨報)’에 따르면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팬을 늘려 막대한 수입을 올리기 위한 여성들의 노출이 많아지고 있으며, 성적 컨텐츠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생중계를 통한 사기 사건도 늘어 인터넷 생중계가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올들어 이 같은 ‘왕홍(网红)’ 붐이 일어났습니다.
중국 네트워크 정보 센터(CNNIC)가 지난 8월 발표한 ‘제38회 중국 인터넷 발전 상황 통계보고’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인터넷 생중계 이용자는 인터넷 이용자 전체의 약 46%인 3.25억명에 달했고, 그 중 약 60%가 19~23세, 이른바 ‘90후(後)’젊은이입니다.
이들 중 일부는 인기를 끌기 위해 맨손으로 말벌 둥지를 부수거나, 대량의 고추기름을 마시거나 혹은 3일간 연속 자는 모습을 생중계 하는 등 각종 기괴한 일도 서슴치 않습니다. 최근 한 여성은 임신 후 유산하는 과정을 중계하겠다고 밝혀,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회 각계에서 자성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상하이시는 지난 7월부터 시내 인터넷 생중계를 하는 개인과 플랫폼을 대상으로 단속에 나서 지금까지 개인 45만명에 대한 실명인증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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