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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女 도민체전서 2관왕... 전문가 “공정성 훼손”

디지털뉴스팀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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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국내에서 트랜스젠더(성전환 여성)가 종합체육대회에 출전해 여성 선수들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 

트렌스젠더인 나화린(36)은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해 사이클 경기 3종목 여성 부문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다. 

국내에서 트렌스젠더가 공식 종합체육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강원도체육회에 따르면 나씨는 3~4일 열린 양양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강원도민체전 여자일반1부  경륜과 스크래치 경기에 철원 대표로 출전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5일 열린 강원체전 여자일반1부 60~80km 개인도로 종목에서는 곽유선(강릉시) 선수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나씨의 출전은 대회 개막 전부터 논란이 됐다. 공정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0월까지 35년간 남성의 몸으로 성장해 일반 여성보다 큰 뼈대와 많은 근육량을 가졌다. 신장 180㎝, 체중 72㎏로 건장한 체격을 갖춘 데다 골격근량은 여성 평균인 20~22㎏보다 월등히 높은 32.7㎏이다.

나씨는 작년에 성전환수술을 받았고 호르몬을 투입받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남성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강원 철원군에서 아스파라거스 농장을 운영하는 나씨는 남성이었던 2012년 제 47회 강원도민 체육대회에서 남자 일반1부 1㎞ 독주와 4㎞ 개인 주발 등 사이클 경기 4개 부문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다. 

사이클은 남자 선수 기록이 여자 선수들 보다 뛰어난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나씨와 같은 트랜스젠더의 출전을 불허할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대한체육회 선수 출전 규정에 성전환 선수와 관련한 내용이 없기 때문.

현재 선수 등록 결격 사유는 폭력과 성폭력, 승부조작, 편파 판정, 횡령 배임 등 뿐이다.

전윤성 자유와평등을위한법정책연구소 변호사는 “뒤늦게 성전환수술을 했더라도 2차 성징을 지나 남성 선수로서 근육과 운동기술이 완성됐기 때문에 여성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게임”이라며 “여성 선수들이 본선에 나갈 기회를 박탈당하는 역차별”이라고 비판했다.

나씨의 출전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는 일은 더 이상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시작으로 국내 여성 스포츠계가 ‘공정성 훼손’ 등으로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 서구권... 트렌스젠더 출전 중 문제 잇따라 

트렌스젠더의 여성 경기 참여로 인한 문제는 서구권에서 이미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2019년에 열린 코네티컷주 여성 청소년 육상 경기에서 스스로를 여성으로 인식하는 남성이 여성 육상 경기에 출전하여 총 15차례 우승을 독차지 했다.

신체를 이용해 힘으로 맞붙는 격투기, 유도, 권투, 태권도 등의 종목에선 문제가 한층 심각하다. 

체격과 근량, 뼈 밀도 등 신체가 남성과 다름 없는 트랜스젠더 출전은 여성 선수에게 큰 상해를 입혀 생명권까지 위협하기 때문. 

실제로 2014년에 미국에선 여성 격투기 경기에 출전한 트렌스젠더가 상대 선수에게 뇌진탕과 두개골 골절상을 입혀 논란이 됐다.

전 변호사는 이러한 서구의 폐단은 우리나라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며 “공정성이 생명인 체육계에서는 이 문제에 경각심을 갖고 대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나씨는 이번 도민체전 개막을 앞두고 언론사 인터뷰에서 “논란이 되고 싶다”면서 “남녀로 딱 잘라 정해진 출전 부문에 성소수자가 비집고 들어갈 틈을 내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대회 출전 목적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선발전을 겸하고 있지만, 나씨의 출전 여부는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지난 2월 스포츠 인권 헌장과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트랜스젠더가 스포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인권위는 교육부 장관, 문화체육부 장관,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계 주요 정책 관계자를 대상으로 성별과 성적 지향에 상관없이 스포츠권을 누릴 수 있도록 촉구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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