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네이버가 뉴스 편집을 중단을 통해 뉴스 서비스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정보와 기술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9일 오전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의 뉴스 댓글 논란 등 네이버 뉴스 서비스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 계획을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이후부터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완전히 제외하고 검색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뉴스 편집을 중단하고 구글식 아웃링크 도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첫 화면에 뉴스가 배치돼 특정 기사에 과도하게 시선이 집중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앞으로 사용자들은 뉴스를 보기 위해 새롭게 신설할 ‘뉴스판(가칭)’을 이용해야 한다. 뉴스판은 전적으로 언론사들이 직접 편집한 뉴스가 회사별로 노출된다. 사용자가 언론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언론사가 직접 뉴스를 편집하고 네이버는 해당 광고 수익과 독자 데이터를 언론사에 제공하게 된다.

같은 이유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도 더 이상 첫 화면에서 제공되지 않는다. 사용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구조로 개편된다. 

네이버는 댓글 어뷰징 방지를 위한 댓글정책과 시스템 개편에 대한 추가 방안도 공개했다. 앞으로는 저작권자인 개별 언론사가 댓글 허용 여부나 정렬 방식 등의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한 대표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정치·선거기사 댓글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6.13 지방선거 기간까지 정치·선거기사 댓글은 최신순으로만 정렬하고, 사용자가 댓글 영역을 클릭했을 때만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NEWSIS)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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