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공산당(중공)과 밀착 중인 솔로몬제도 중앙정부가 중공을 반대하는 정치인을 축출하는 과격 행보에 나섰다.
지난 2월 7일(현지 시간) 솔로몬제도 말레이타 주의회는 다니엘 수이다니 말레이타 주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 만장일치로 해임을 가결했다.
말레이타 주정부 측은 성명을 통해 수이다니 전 총리가 “민주적으로 선출된 중앙정부에 반기를 들고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 대만)에 충성을 보였다”, “사회 불화 및 불만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수이다니 전 주총리는 마나세 소가바레 현 솔로몬제도 총리의 노골적인 친중 행보를 강력히 비판해 왔다. 지난 2019년 솔로몬제도 중앙정부는 36년간 이어온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중단하고 중공과 공식 수교했다.
수이다니 전 주총리는 주의회 성명에 대해 “내가 어떻게 해외 정부(대만)에 충성심이나 애국심을 보였는지를 입증하는 설명이나 언급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명에서 ‘대만’을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로 표기한 것에 대해 “중공이 지정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성명을 발표한) 주정부 장관까지도 중국에 복종하며 충성과 복종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주의 원칙과 가치를 지지하는 표현의 자유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주총리의 자격을 박탈당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수이다니 전 주총리는 재임 중 중공의 간섭 및 영향력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조항을 고안, 시행한 바 있다.
여기에는 △말레이타 주정부는 부당한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워야하며 따라서 경찰국가라는 개념을 거부한다 △말레이타 주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기본 권리로 인정하며, 따라서 무신론적 이념에 기반한 중국 공산당과 그 제도를 거부한다”는 등 포함됐다.
수이다니 전 주총리는 현재 신변 안전을 위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공은 최근 수년 간 남태평양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 해당 도서국들과 관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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