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가 중국 틱톡(숏폼 비디오 플랫폼)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대해 미 상원의원이 강한 비판과 우려를 나타냈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JP모건은 바이트댄스와 실시간 공동 결재 시스템을 구축해 수백만 미국 소비자 금융 정보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대해 마르코 루비오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1월 11일(현지 시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소비자들의 보안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큰데도 불구하고 바이트댄스와의 협력을 결정한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루비오 의원은 이날 “실시간 결제 시스템을 구축, 은행 구조를 중앙 집중화해 수백만 사용자들의 금융 정보에 대한 접근을 간소화하는 것은 수익성이 있지만, JP모건은 바이트댄스와의 제휴로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를 중국공산당(중공)에 전달하는 과오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중공 정부는 2021년 9월부터 ‘데이터 보안법’을 시행해, 당이 필요할 경우 중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보유한 모든 데이터를 제공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게 되는 수많은 미국 금융 데이터 또한 중공이 수집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루비오 의원은 이번 제휴를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화웨이 등과 마찬가지로 중공 정권과의 밀접한 유착 의혹을 받는 업체다.
그러나 다이먼 회장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공의 위협은 심각하지 않다. 그들과의 비즈니스가 제한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바이트댄스와 틱톡이 미국 사회에 불러온 국가안보 위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와 한층 주목받았다.
같은 달 바이트댄스는 ‘자사를 취재 중인 미국 기자들에게 사내 정보를 유출한 내부 정보원을 추적할 목적으로 기자들을 스토킹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바이트댄스의 스토킹은 틱톡에서 바이트댄스로 전송된 사용자의 IP 데이터에 불법 접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틱톡은 수집한 모든 정보를 바이트댄스에 제공하고, 바이트댄스는 데이터 법에 따라 정부에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국가안보 차원에서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공은 틱톡을 통해 미국인들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틱톡 플랫폼에서 공유되는 콘텐츠까지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조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루비오 의원은 JP모건을 향해 “바이트댄스와의 파트너십은 미국인들의 정보 안전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도 큰 타격을 입히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간 JP모건과 바이트댄스는 해당 파트너십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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