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코로나19로 수년 간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됐다. 안전을 이유로 사용하고 있지만 새 마스크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해외 저널 ‘환경 과학 기술 회보(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Letters)’에, 마스크에서 배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분석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이 연구는 아일랜드 골웨이(Galway) 대학 연구팀과 중국 난징 정보과학대학이 공동 진행했다.
실험에 사용된 마스크는 전 세계에 공급되는 11개 브랜드로, 수술용 마스크 7종과 의료진이 주로 사용하는 N95 마스크 4종이다.
분석 결과, 메탄올, 아세토나이트릴,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이 배출됐으며, 이들 물질은 마스크 생산과 관련된 재료이거나 공정에서 사용된 물질인 것으로 인체에 유해한 성분도 있었다.
연구팀은 “수술용 마스크(주형 마스크 타입)에서 초기 1시간 동안 고농도 VOC가 배출됐지만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출되면서 허용 가능 수준으로 농도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림이 그려진 어린이용 수술용 마스크에서는 더 많은 VOC가 배출됐다.
N95 마스크에서는 수술용 마스크보다 낮은 농도의 VOC가 배출됐다. 하지만 유해한 메탄올 성분은 수술용 마스크보다 더 긴 6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사라졌다.
그동안 새 마스크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마스크에서 배출되는 VOC 흡입을 줄이기 위해서는 착용 전 일정 시간 바람을 통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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