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위성통신서비스 ‘스타링크’가 내년 1분기(1∼3월) 중에 한국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는 홈페이지 서비스 지도에 한국을 '커밍 순'(Comming Soon) 국가로 분류하고 서비스 출시 시기를 2023년 1분기로 설정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6월 한국 출시 일정을 처음 구체적으로 밝혔으며, 이후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국 정부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내 서비스 지역은 대한민국 전역이며 독도와 울릉도,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흑산도, 가거도, 거문도 등 주요 도서(島嶼) 지역이 포함됐다.
스타링크는 지상에서 550㎞ 상공에 저궤도 위성을 올려 남극과 벽지를 포함한 지구 전역을 대상으로 광대역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현재 최대 160Mbps(1Mbps는 초당 백만비트를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 속도)로 알려졌다.
이용자가 위성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지상 인터넷망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가 필요하다.
최근 아시아 최초로 일본에서 스타링크 서비스가 개시됐다. 스페이스X는 우선 도쿄를 포괄하는 혼슈(本州) 북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4분기 내 일본 전역에 위성인터넷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비용은 일본의 경우 월 1만2300엔(약 12만원)이며, 미국의 월 이용료는 110달러(약 15만 8천원)다. 위성인터넷 수신을 위한 장비비 등 2500달러는 별도다.
스타링크는 한국 외에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내년 중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북한은 제외됐으며 중국과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대규모 방화벽을 구축해 자국민의 해외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독재국가들은 스타링크 서비스를 달가워 하지 않는다.
특히 중국 인민해방군은 스타링크의 위성이 중국 감시에 동원될 수 있으므로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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