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월트디즈니의 간판 만화 캐릭터 중 하나인 ‘곰돌이 푸’가 시진핑 중공 총서기를 닮았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금기시 된 가운데,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위해 사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인권운동가인 수잔 숄티(Suzanne Scholte) 북한자유연합 의장은 “올림픽 기간에 맞춰 올림픽 경기 대신 ‘곰돌이 푸’와 천안문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중국 내 탈북민들의 시련과 고난을 다룬 영화 ‘크로싱’ 등을 시청하자는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탄압으로 악명 높은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이유에서다.
숄티 의장은 베이징올림픽을 ‘대학살 올림픽(genocide Olympics)’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림픽 후원 업체들에 대한 불매 운동도 펼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곰돌이 푸는 앨런 알렉산더 밀른의 동화를 원작으로 1977년 디즈니가 만화영화로 만들어 40년 넘도록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시진핑의 등장 이후 그를 상징하는 희화화나 풍자 소재로 활용되면서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통제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 수년 간 독단적이고 강압적인 외교로 서방 선진국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국제적 입지가 대폭 축소됐다.
이런 과정에서 곰돌이 푸는 ‘시진핑의 폭정’ 또는 ‘중국의 만행’에 반대하는 반중(反中) 아이콘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신장 소수민족에 대한 △대량학살 △반인륜적인 범죄 △인권유린 등을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나섰으며,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이에 동참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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