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의 여러 주정부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그 실체에 대해 폭로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기업 운영 전반에 반영하는 경영 방식이다. 의사결정 시 사회책임투자를 강조하며, 특히 환경 요소에서는 ‘탄소중립’을 추구한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 회계감사관 신디 버드는 인터뷰에서 “천연가스 및 석유 산업은 우리 주에서 비중이 매우 크지만 최근 수 년간 (ESG의 영향으로) 관련 산업이 쇠퇴해 지역경제가 휘청이고 있다”고 밝혔다.
켄터키주 재무장관인 앨리슨 볼도 주의 대표적 사업인 석탄, 석유, 천연가스에 대해 “ESG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ESG는) 경제를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환경에 대해 “ESG 강요로 ‘돈을 벌기 위한 투자’에서 ‘정치적 아젠다를 실현하기 위한 투자’로 바뀌고 있다”고도 말했다.
루이지애나주도 비슷한 상황이다. 존 슈로더 루이지애나주 재무장관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약 30만 개의 화석연료 산업과 연관된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슈로더 장관은 “우리 주 주민들은 대부분 화석연료 기반의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원한다”며 ESG를 비판했다.
자산 운용사가 펀드 투자자를 대신해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기업 대리투표’는 ESG 옹호론자들의 레버리지(Leverage) 중 하나다.
ESG 비판론자들은 “행동주의 자산 운용사, 진보 성향의 연기금 등이 대리투표 제도를 악용해 기업이 특정한 정치적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플로리다, 웨스트버지니아 등 많은 주에서는 자산 운용사의 대리투표 권한을 회수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다.
웨스트버지니아주 재무장관인 라일리 무어는 “자산 운용사들은 연금 시스템으로부터 힘을 얻는데, 그것은 그들의 돈이 아니라 국민의 돈이다”라며 “국민의 돈을 통해 기업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ESG 이니셔티브를 실현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융기관 간의 협력을 장려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금융기관은 신뢰할 수 있는 목표를 수립해야 하며, 그것이 모든 투자 및 금융 서비스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려는 친환경 목표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주리주 회계감사관 스콧 피츠패트릭은 “원자력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며, 화석연료는 가장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이라며 “태양열, 풍력 등에만 의존하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현재에도 수십 개의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데, 미국이 반대로 이를 줄이는 것은 적 앞에 스스로 무릎을 꿇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ESG는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대한 피해를 넘어, 주정부의 연금 지급 능력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켄터키주 재무장관 앨리슨 볼은 “주의 연금 적립률은 현재 17%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 투자하고 있는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분석가들은 “ESG를 거부하고 자산 운용사에 반발하는 주정부들은 결국 재정적 손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은 ‘반(反)ESG 정책의 재정적 비용’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논문에서 “텍사스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 채권을 인수하는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과의 거래를 거부함에 따라 최대 5억 달러의 이자를 추가로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주 관리들은 “텍사스는 예외적인 경우이며, ESG 의제를 추진하지 않는 은행들과 협력함으로써 충분히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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