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제2위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JD.com, 京東) 그룹의 핀테크 자회사 JD 테크놀로지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과학혁신판(스타마켓) 상장을 포기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JD 테크놀로지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했던 기업공개(IPO) 신청을 지난달 30일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JD 테크놀로지의 스타마켓 IPO 신청 철회는 징둥 그룹이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사업 부문과 157억 위안(약 2조7천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JD 테크놀로지로 이전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완성하기 하루 전에 발표됐다.
JD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9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철회는 또한 중국 당국의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와 관련된 것으로도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13년 만에 반독점법 개정에 나서는 등 자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도 반독점법 개정이 입법업무계획에 포함되기도 했다.
최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텐센트, 바이두, 디디추싱 등 12개 인터넷 기업에 대해 10건의 인수합병 거래 과정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각각 50만위안(약 87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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