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미국이 올 들어 두 번에 거쳐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최근 또 다시 금리를 인상하면서 중국의 위안화 약세가 더욱 자극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올 들어 세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 경제가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등을 토대로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1%로 상향하며,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은 이번 축가 금리 인상에 대해 앞서 예고했으나,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는 이날 새벽 6.8873까지 치솟았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0% 오른 6.864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달러 환율이 상승은 위안화가 평가절하 됐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금난 심화에 따른 디폴트(채무 불이행) 급증 현상이 나타나는 등 경기 불안 및 둔화에 시달리고 있다.
금융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신흥국 화폐 약세로 직결되기 때문에 무역전쟁으로 크게 위축된 중국 증시와 외환시장이 한 층 더 악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 미국의 대규모 추가 관세는 중국 경기를 ‘둔화의 늪’으로 이끄는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NEWSIS)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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