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8일 중국 주식시장이 6% 이상 폭락한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보다 6.15%(245.50포인트) 내린 3,748.16으로 마감해 지난 7월 27일(-8.5%)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그밖에 선전종합지수도 6.58%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1.43% 내려 6주 만에 최저(23,474.97)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 방식으로 19개월 만에 부양 최대 규모인 1천200억 위안(약 22조원)을 시중에 공급했고, 이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자본 유출 현상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나빠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을 위한 노력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퍼졌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더 심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공포가 악재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이 신흥국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신흥시장의 주가가 흔들리는 가운데, 이날 MSCI 신흥시장 지수는 0.6% 하락하면서 2011년 10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