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폴란드 퍼스트레이디는 중국여성!!
폴란드 대통령 후보 2명의 아내가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달 4일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에 대선후보 스타니스라바 티민스키(Stanislaw Tyminskiㆍ57)와 중국 허난(河南)성 출신의 우무란(吳木蘭ㆍ37)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소개된 데 이어, 지난 16일 출마를 선언한 리브스(43) 후보도 중국인 아내를 뒀다고 충칭천바오(重慶晨報)가 26일 전했다.
특히 티민스키-우무란 커플은 지난 2003년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결혼으로까지 이어져 큰 화제거리가 됐다. 우무란은 10년전 허난 성에 있는 한 사범대를 졸업하고 선전으로 이주, 첫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13세짜리 딸을 혼자 키우고 있었다.
그녀는 “인터넷 채팅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으나 동료의 도움으로 인터넷 미팅사이트에 가입한 후 첫 상대로 티민스키를 만났다”고 말했다. 우무란은 “영어가 능숙하지 못해 동료가 옆에서 번역을 해줬으나 나중에는 온라인 번역기를 이용했다”고 연애과정을 털어놨다.
티민스키는 “채팅을 하며 단 한번도 나의 신분이나 재력에 관심을 보인 적이 없어 오히려 호감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무란이 괜찮은 여자라는 생각이 들자 홍콩에 있는 친구에게 대신 만나볼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그는 “친구가 보내온 사진과 그에 대한 평가가 결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한번도 만나보지 않았음에도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했고 지난해 4월 우무란은 딸을 데리고 캐나다로 이민, 그와 결혼했다.
티민스키는 폴란드 정치가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다. 우무란은 현재 폴란드에서 오는 10월9일 대선에 출마하는 남편의 선거운동을 돕고있다.
한편, 리브스-왕이난(王亦南ㆍ38) 커플은 미국 유학시절 파티에서 친구의 소개로 알게됐다. 베이징(北京) 출신의 왕이난은 1995년 파견근무차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199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리브스와 결혼했다.
왕은 “리브스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폴란드인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나라로 만들 것”이라며 남편에 대한 지지와 신뢰를 나타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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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생생뉴스 2005-08-26 17: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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