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적 정취가 물씬"
입구에 설치된 중국 전통 대문인 ‘파이러우(牌樓)’는 미국, 일본 차이나타운에서도 모두 볼 수 있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서양옥
개화기 모습 그대로 ‘인천 차이나타운’
내달 13일 한중문화축제 열려
한교진, -
등록일: 2006년 09월 28일
인천 차이나타운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인천 개항과 함께 인천역 앞 북성동, 선린동 일대에 중국인들이 이민, 정착하면서 형성된 인천 차이나타운. 지금은 화교 2, 3세 500여 명이 정착해 있다. 입구부터 원조 자장면집, 중국전통의상과 공예품 등 다양한 중국생활문화를 느낄 수 있는 화교상점들이 즐비하다.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는 한중문화축제도 열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이다.
자장면의 출생지
자장면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중국음식이다. 우리 서민들에게 신기한 맛과 싼 가격의 청요리가 인기를 끌자 1920년부터 생겨난 중국음식점들이 부두근로자들을 상대로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해 내었는데 바로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먹는 자장면이었다. 그 후 야채와 고기를 넣은 지금의 자장면으로 발전하였는데 처음 자장면이란 이름으로 음식을 팔기 시작한 곳은 1905년 개업한 공화춘이었다. 공화춘이 성업을 이루자 많은 청요리집들이 생겨났다. 서민들의 추억이 가득 담긴 원조 자장면의 담백함을 이곳에서 즐길 수 있다.
한중문화축제 내달 13~15일까지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인천-중국의 날’ 한중문화축제가 이곳 차이나타운에서 내달 13일 밤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13일엔 격파, 검술, 봉술 등 중국무술공연과 자장면 빨리 먹기, 중국 만두 먹기 이벤트 한마당이 있다. 14일엔 중국과 한국 전통 예술단 공연이, 14일과 15일 밤엔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밤’과 쓰촨성 예술단 고별 공연이 볼거리다. 13일부터 15일까지 축제기간 내내 중국 4대 요리인 베이징, 광둥, 상하이, 쓰촨 요리체험, 의상체험, 중국 차(茶)체험, 용춤체험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한중문화관 앞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병 내부에 그림을 그리는 내화(內畵)나 종이를 잘라 다양한 문양을 만들어 내는 전지공예 체험이 이색적이다. 차이나타운에 인접한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함께 이번 한중문화축제를 올 가을 주말나들이로 계획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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