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수도 국내성 성벽뒤에 아파트…중국의 유적훼손 너무하네 중국 지린 성 지안시에 남아있는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 국내성 유적지입니다. 1930년대 찍은 사진에는 성벽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찍은 사진을 보면 성벽 바로 뒤에 아파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또 다른 사진은 태왕릉입니다. 1930년대 모습과 올해 모습이 큰 차이가 납니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위해 급히 복원을 했기 때문입니다. 고구려 유적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22일 성균관대박물관에서 개막한 ‘지안(集安) 고구려 유적의 어제와 오늘’ 기획전에서는 옛 고구려 수도인 국내성 일대를 1930년대에 촬영한 유리원판 사진 120점을 볼수 있습니다. 특별히 올 4, 5월 같은 위치에서 촬영된 사진이 함께 전시돼 개발로 인해 훼손된 모습과 중국이 동북공정을 위해 급조한 복원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들은 일제 조선총독부 박물관장이었던 후지타 료사쿠 씨가 1930년대 찍은 사진들을 성균관대가 재촬영해 복원한 것입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