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조심 해야 합니다. 세상이 뒤바껴, 수년전부터 실제로 남한은 북한에서 관리하는 나라인가 봅니다.
대낫에 서울과 부산에서 북한비판하고 북한 인권 시위하고 김정일 비판하면 저쪽에서 와서 두둘겨 패고, 경찰이 와서 두둘겨 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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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라이트코리아, 대한민국바로세우기여성모임(대세모) 등 단체 회원들은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박상학 사무국장이 입원중인 관악구 사당동 총신대입구역 8번 출구 부근 우리성형외과 303호실을 찾았다.
박 국장은 지난 12일 남북대표단 숙소인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로비에서 북한민주화운동본부, 활빈단 등 보수단체 회원 5명과 남북 장관급 회담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려다 경찰들에 의해 강제 연행되는 과정에서 목과 허리 등에 심한 부상을 입고 14일 병원에 입원했다.
박 국장은 경찰의 구타로 토혈까지 해 식도와 위장이 많이 상해 만 5일 째 물만 먹고 있어 매우 수척해 있었다.
그는 먼저 “자유를 찾아 온 대한민국은 김정일을 비판할 자유도 없는 곳이다. 이곳 경찰은 북한 안전원보다 더 잔인하고 악랄하다”며 말문을 열고 “박정희, 전두환 정권을 독재정권이라 운운하면서 정권을 잡고 이 정권이 하는 짓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 국장은 기자회견을 열려던 호텔 로비에 외신기자들을 포함해 수십명의 기자가 몰려 있었는데 그 속에서 “박상학이 민족반역자 종간나새끼야”라고 외치는 평양 사투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은 왜 민족반역자라며 적대시하는 남한에서 먹는 쌀을 구걸해 가는가. 사람 굶겨 죽이면서 미사일 쏘고 협박하면서 무슨 민족공조인가"라며 한숨지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김정일 나라인가"라며 “그래도 국민들이 가만히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탈북자가 이런 나라에 와서 뭣하겠는가. 맞으러 왔는가?"라고 말하는 박상학 국장은 다친 몸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깊어 보였다.
“북한에서도 경찰에 잡혀봤지만 이렇게 매를 맞지는 않았다” “마지막까지 갈 때까지 갈 것이다”라고 분개하는 박국장은 “청와대에서 뒤에서 얼마나 강력하게 컨트럴했는지 알 수 있다. 경찰들이 정신 나갔다”고 말하고 “가만히 있다가는 나처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하나 둘 계속 생길 것”이라며 경찰의 폭력에 의한 강제 연행, 강제 구금에 대해 경찰청장, 법무부장관의 공개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단식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일연대나 한총련이 경찰에 맞는 사건이 일어났다면 나라가 뒤집힐 것”이라며 자신이 경찰에 의해 폭행당한 사태에 대한 주변의 무관심에 서운한 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상학 국장은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탈북자가 이런 나라에 와서 뭣하겠는가. 맞으러 왔는가?”라며 “탈북자를 무자비하게 다루는 공권력을 보면 집권자들은 김정일 하수인들 같다”고 말했다.
“도룡뇽 몇 마리 때문에 수조원을 낭비하고 국책사업을 망쳐도 인권이랍시고 정부가 보호해 주면서 탈북민들에게는 너무 가혹하다”라고 말하는 박상학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사무국장의 얼굴 표정에는 분노도 서운함도 체념한 듯한 비장한 의지가 엿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