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하루 1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생활하는 빈민이 2억명에 달한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의 인터넷 언론 대양망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빈민층의 기준으로 정한 연수입 683위안(우리돈 약 8만2천원)미만의 극빈층은 2천3백65만명이지만 유엔이 최저기준으로 정한 하루 평균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빈민층은 2억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북경대 빈곤지역 발전연구소가 주최한 제1차 빈민지역 지속발전 전략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중국과 인도는 대량의 빈민인구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의 경우 1985년 빈곤기준은 연수입 2백위안(우리돈 약 2만4천원)으로 전국 농민 평균수입의 50%였지만 2005년에는 683위안으로 이는 전국 농민연평균 수입의 2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빈곤기준 자체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가 발표하는 최빈곤층은 줄어들고 있지만 유엔이 정한 기준에 따를 경우 여전히 2억명 이상이 최빈곤층으로 생계자체가 힘든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또 인도의 경우도 빈곤의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에 참석한 인도 관리에 따르면 2000년 기준으로 빈곤선 이하 생활수준을 하는 인도인은 2억6천만명으로 인도 인구의 26.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국제부 김주명 기자 jm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