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을 여행중이던 외국인 관광단이 중국 당국에 테러 조직에 관련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중문판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이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오르도스)시에서 영국인 11명이 포함된 외국인 관광단 20명을 테러 조직에 관련된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보도는 영국 외교부가 중국 공안에 체포된 20명의 중 영국인 11명에 대해 영국 영사관 관계자들이 이들을 면회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나이와 신분 등 구체적 인적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남아공의 인터넷 매체 '목격자 뉴스(Eyewitness News)'도 이들이 어얼둬스 공항에서 당국에 체포됐다면서, 영국인 11명 외에 남아공인 8명과 인도인 1명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 당시 남아공의 비정부기구(NGO)인 '기부자들의 선물(Gift of Givers)' 대표 임티아즈 슐리만은 "이들 외국 관광단이 호텔 객실에서 테러 동영상을 본 후 테러 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NGO 측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구금한 외국인들의 휴대 전화를 압수하고 변호사 접견과 가족 면회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NGO 관계자는 "체포된 관광객 중 남아공인들은 대부분 의사와 기업인, 한 명의 인권활동가로 구성돼 있다"면서, "테러 조직과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BBC는 현재 영국 정부와 남아공 정부가 구금된 자국민들의 석방을 위해 중국 당국과 협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체포한 외국인 20명 가운데 11명에 대해선 석방에 동의했으나 남아공인 5명이 포함된 9명은 계속 구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멍구의 유명 관광지이자 '유령신도시'로 알려진 어얼둬쓰는 중국의 일선 지방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수급을 무시한 채 막대한 대출을 받아 신도시를 건설했다가 실패한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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