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연방 조사국(FBI) 및 미국 사이버 보안 연맹 (NCSA)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중국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해커 단체가 장기간 미 정부기관과 기업의 기밀을 절취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FBI는 정체가 밝혀진 중국군부 사이버 부대인 ‘61398 부대’에 비해 이 해커 단체의 활동이 더 활발하고 치밀하다고 지적했고, 미 정부 당국자도 그 위해성이 61398부대보다 더 높다고 말했습니다.
NCSA도 이 날, ‘Axiom’이라는 이름의 이 해커단체에 관한 초기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들은 ‘자금 등 자원이 매우 풍부하고 매우 첨단기술을 구사하며 조직적이고 끈기와 인내력이 강하다. 한마디로 정부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최소 4년 전부터 미국에서 비밀리에 활동해왔다.’, ‘정보 절취의 대상은, 경제와 금융, 에너지, 환경, 첨단제품 개발 분야의 주요 기업과 기관’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NCSA 보고서는 ‘피해를 입은 컴퓨터는 해킹된 사실을 좀처럼 발견할 수 없다’고 경고했으며, FBI는 기업의 자체검사와 피해 사실을 FBI에 보고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FBI와 NCSA 양측 모두 이 해커집단이 지난 2009년 말 구글을 공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공격을 계기로 구글은 ‘중국 정부의 정보검열 강화에 협력하지 않겠다’라고 반발한 후, 이듬해 중국시장에서 완전 철수를 선언했습니다.
NCSA는 이달 28일경 이 해커집단에 관한 상세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