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상하이의 대형 식재료 도매업체이자 미국 OSI 그룹 산하의 ‘상하이 푸시식품(上海福喜)’이 유통기간이 지난 육류를 중국 여러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납품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도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24일 홍콩 당국이 발표한 ‘식품 및 환경 위생서’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1년간 380톤 이상의 ‘푸시고기’를 수입해 전량 판매해 왔습니다.
한편 이번 파문과 관련해 푸시식품의 육류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던 홍콩 맥도널드는 이날 밤, 갑자기 입장을 바꿔 푸시식품의 제품을 사용했다고 인정하고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리웨이시(黎韦诗) 시장은 “푸시식품에서 육류를 구입한 것은 맞지만 그 재료들은 모두 정부의 검사를 통과한 것이고, 현지 식품 안전기준에도 통과된 것이었다”고 변명했습니다.
홍콩 입법회 황비윈(黄碧云) 식품안전 및 환경위생 사무위원회 의장은 경찰의 조사 강화를 요구한 후, “다른 대형 외식 체인도 푸시의 육류제품을 납품받았는지 여부를 자발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각 업체에 통보했습니다.
홍콩의 ‘식품 및 환경위생서’는 24일부터 푸시식품으로부터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이미 수입된 제품에 대해서는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밀봉 보관할 것을 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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