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다가오는 식량위기

편집부 | 2014-05-30

[SOH] 중국 당국은 지난 2월, 수년간 내세웠던 곡물생산 자급자족 방침을 폐기했습니다. 이 정책 전환은 수입량 증가를 의미하고, 13억 명의 배를 채우기 위해 세계 자원이 착취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은 6,300만톤 이상의 대두를 수입했습니다. 이 숫자는 2000년 수입량의 6배에 해당되며, 중국 전체 수요량의 20%에 해당합니다. 또 밀과 쌀, 옥수수의 수입량도 늘고 있습니다. 중국 농업부 쩡옌더(曾衍德)씨는 지난해 12월, 매년 500만톤 이상 수요가 증가해 식량 공급 불균형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의 농업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 샤마씨는 “중국 수요가 미미하게 증가해도 다른 국가의 수출은 대폭 증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곡물 생산에는 “토지와 수자원이 필수적”이며, 그 희생을 다른 국가들이 치러야 한다고 경종을 울렸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 수출전용 ‘콩나물’ 생산에는, 미국 5만 가구분의 물이 사용되고 있으며, 브라질은 중국에 수출할 대두를 위해 대규모 삼림 벌채를 실시했습니다.

샤마 씨에 따르면, 미국 곡물회의에서는, 중국은 2022년까지 1,900~2,000만톤의 옥수수를 수입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그 양은 세계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농업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 농산물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합니다. 지난해 중국의 식량 수입량은 6년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해, 대두, 밀, 옥수수에서 267억 달러(27조 2천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중국이 식량 수출대국에서 수입대국으로 전환된 것을 의미합니다.

또 중국은 축산업에서도 정책 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축산은 많은 자원이 필요하지만, 13억 명을 위한 축산을 유지하려면 중국 국내에서 경작지나 물 부족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에 거주하는 왕제쉰(王杰逊) 박사는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한 대규모 토지 수용, 생태파괴, 농업 구조조정과 자연재해에 의한 손실, 경지 오염 등의 문제로, 중국의 경작면적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왕 박사는 “많은 전답이 수용돼 과도하게 개발됐다. 많은 고도 오염 기업이 대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전해, 농업 종사자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동시에 오염 기업들이 공업폐수를 대량 배출해 수질오염 문제도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정치협상회의에서는 중국 경작지의 16%가 중금속 오염에 노출돼 있고, 대도시의 상황은 한층 더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특히 광저우에서는 절반 이상의 경지가 카드뮴, 비소, 수은 등 중금속에 오염됐으며, 랴오닝성 바쟈쯔(八家子) 경작지에서는 기준치의 1. 6배에 달하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습니다.

이러한 오염 곡물을 사료로 이용했을 경우 인체에 대한 영향은 분명치 않지만,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국제 농림수산업 연구센터의 젠샤오핑(饯小平)씨는 중국의 소득향상으로 식생활의 다양화, 서양화가 진행돼, 2030년 축산물 소비는 2005년 소비량의 1.9배가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중국은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을 더해도 식량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곡물을 대량 소비하는 축산업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공정원의 위안룽핑(袁隆平) 원사는 중국의 식량 위기는 피할 수 없고, 언제라도 사회 위기를 일으킬 것이라며, “식인, 기아로 헤매는 사람들의 모습. 이런 상황은 언제라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