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에 따르면, 의외상해는 중국의 1-14살 어린이들의 주요 사망원인이고, 그 중 거의 절반 가량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의외상해는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이 25%, 화상, 전기사고가 16.7%, 예리한 도구에 의한 것이 9.1%, 익사 5%, 그리고 중독에 의한 상해가 2.6%입니다.

선전의 당대사회관찰연구소 류카이밍(刘开明) 소장은 많은 어린이들이 의외상해로 사망하는 현실적 원인 중 하나는 보호자 없이 집에 남아있는 어린이들을 보살펴주는 사람이 없고, 다른 원인은 중국 부모가 어린이에 대한 보호의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류 소장은 “부모들이 자식들을 집에 남겨두고 돈을 벌기 위해 타지로 나가, 현재 이미 6천만명이 넘는 어린이가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형과 누나,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낸다. 이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이 아이들이 교통사고, 익사사고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원인으로는 부모가 외출할 때 어린이들을 외출하지 못하도록 집에 가둬 놓는다. 이 때문에 화재 등이 발생할 때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중산대 아이샤오밍(艾晓明) 교수는 대량의 인구가 움직이는 오늘날, 어린이 문제는 사회문제화 됐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매우 적다면서, “도시의 복지제도는 도시 호적 주민에게만 적용된다. 그러나 도시에는 도시 호적이 없는 이주 노동자,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많은데, 그들의 아이들은 도시 정부가 제공하는 유아 및 어린이 보육제도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이 같은 상황에서 외지에서 사는 부모들은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자식들을 조부모에게 맡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식들을 도시로 함께 데리고 갈 형편이 되지 않고 누구에게 맡길 수도 없어 집에 남겨놓는 것입니다.

아이 교수는 그밖에 부모들이 자식을 보살피지 못할 상황이면 아이를 사회구급기구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인권의식이 높은 국가에서는 이런 경우 이웃이 신고할 수 있어, 14살 이하의 어린이를 혼자 집에 남아 있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난징에서는 두 명의 어린이가 아사했습니다. 그들의 아버지는 현재 감옥에 구속돼 있고 어머니는 마약복용 전과가 있으며 행방불명상태입니다. 그들의 조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26일 장시성 난창(南昌)의 3형제는 돌보는 사람이 없어 연못에서 익사했습니다.

아이 교수는 이런 불행은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정부도 이런 가정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일어난다면서, 중국의 호적제도는 많은 어린이들이 집에 홀로 남겨지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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