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얼마 전 중국 차기 지도자 시진핑 부주석의 2주간의 실종으로 각종 소문이 난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퉁치화(董建華) 초대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19일 전국정치협상회의부주석 신분으로 미국 CNN과 한 인터뷰에서 시 부주석이 수영으로 허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이후 회복해 업무에 복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후진타오 주석이 시진핑의 승계 이후 군 지도자로 남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관련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으나 ‘과거의 경험에 비춰’ 그가 얼마간 군 지도자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공 고위인사가 후진타오 퇴임 후 장쩌민의 전례를 따라 군권을 장악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외부에서는 이처럼 퉁치화가 스스로 정보를 흘린 것은 베이징의 허가를 받아 18대(18차 당대회) 전 중공에 불리한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사평론가 원자오(文昭)는 두 가지 면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하나는 최근 시진핑의 빈번한 노출에 맞춰 시진핑에게 건강문제는 없고 권력교체에도 문제가 없다고 하고 싶은 것이다. 최근의 실종은 운동에 의한 가벼운 부상이었다. 이것으로 외부의 의혹을 불식시키고 싶은 것이다. 두번째는 후진타오가 군사위 주석에 유임하는 것이다”라고 짚었습니다.
그는 또 “그 안에는 키 포인트가 있다. 즉, 과거 2주간 시진핑은 어디에 있었는지? 왜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가에 대한 것이다. 물론 중공도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의심은 계속 될 것이다. 시진핑의 건강문제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중대 의혹 중 하나로, 일단 그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경우 확실히 권력 교체에 영향을 준다. 시진핑에게는 지금 각 방면의 이익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에게 문제가 나타나면 여러 요직에 구멍이 뚫리게 되어 격렬한 쟁탈과 요동이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어 후진타오의 군사위 주석직 유임도 시진핑의 상태와 관련이 있다면서 “공산당에는 제도에 의한 결정이 없다. 예를 들어 군사위 주석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제1부주석이 대신한다는 제도가 없다. 요직에 구멍이 뚫린 경우 격렬한 투쟁으로 선출된다. 따라서 시진핑의 건강이 의심을 받는다면 후진타오가 일정기간 군사위 주석에 유임함으로써 완충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사평론가 란수(藍述) 역시 18대 인선이 아직 완전하게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 “퉁치화가 18대 인선에 영향을 미칠 핵심문제, 즉, 보시라이 처리 문제를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퉁치화와 같은 사람이 지금과 같은 민감한 시기에 그냥 정보를 흘리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중공 내부투쟁을 은폐하고 권력이양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환상을 주려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한편 독일 DPA 통신은 최근 중국 기자들로부터 얻은 정보에 따라 18대가 10월 18일 또는 19일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사평론가 장젠(張建)은 “18대가 평상시처럼 열릴 것이고, 그들은 평상시처럼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 인민들에게는 돈 낭비에 불과하고 중국 역사에 오점을 더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또 보시라이 사건에서부터 댜오위다오 논쟁, 미국 대사 차량습격까지 중공 내에는 아직도 파벌간 투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18대는 전례없는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이는 중공 체제가 지속되는 한 중국에 내려지는 벌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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