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탕샤(塘廈)진에서 지난 13일 밤 교통경찰관들과 택시기사들 간에 대규모 유혈 충돌이 발생, 경찰관들이 택시기사들을 경찰 곤봉으로 마구 구타해 3명의 택시기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홍콩 태양보(太陽報)가 15일 보도했다.
사건은 13일 오후 10시쯤 탕샤진에서 호화판 아우디 자가용을 몰던 교통경찰관이 후난(湖南)성 출신 젊은 택시기사와 길을 먼저 가려고 다투다 싸움이 벌어졌으나, 교통경찰관이 택시기사만 나무라고 아우디 승용차는 공손하게 보내주자 지켜보던 수십 명의 택시기사들이 격분해 발생했다.
특히 항의하는 택시기사들과 경찰관 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밤 12시 넘어 택시기사들은 700여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약 300명은 탕샤진 정부를 포위하고 경찰관들의 처벌을 요구했으나 정부가 반응이 없자 교통경찰관들을 공격하고 경찰차 7대를 뒤집어버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현지 경찰은 약 600명에 이르는 경찰관과 폭동진압경찰을 정부 청사 주위에 투입해 경찰 곤봉으로 100여명의 택시기사들을 구타해, 20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됐고 3명은 심한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택시기사들은 말했다.
사건 현장 부근에 사는 한 홍콩인은 현지 경찰과 치안요원들이 탕샤진의 모든 도로들을 봉쇄하고 사람만 보면 구타해 도로마다 피투성이가 됐다고 전했다.
(홍콩=송의달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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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폭동이 끊임없이 증가하는 중국..